실외공기의 실내유입
대도시에서는 자동차나 산업시설의 배기가스로 오염된 실외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어 실내공기 오염을 가중시키게 되므로, 실내공기는 실외공기와 아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배출구 주변의 상태 불량으로 실외로 배출한 난방가스의 실내 재유입이나 공사장의 비산먼지 등도 실내공기오염의 원인이 되며, 뒤에서 자세하게 다룰 황사에 의해서도 실내공기 중의 먼지 양이 증가하게 되어, 호흡기 질환이나 눈병 등을 유발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대기는 엄청나게 큰 우주공간에 퍼져 있어, 오염이 되더라도 자정작용에 의해 정화되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기의 오염농도는 대개 실내공기의 오염농도보다 낮은 것이 정설이다. 실내공기의 오염농도는 보통 실외공기 오염농도의 약 4배가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맑은 실외공기가 건물의 실내로 들어오는 것, 즉 공기교환은 틈새바람, 자연환기 또는 강제 환기에 의해 이루어진다. 틈새바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은 실외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파이프나, 연결부위의 틈새, 부재와 부재의 이음새 그리고 벽, 천장, 바닥, 창문 주변에 생기는 균열 등이 통로가 되어 바람이 스며들기 때문에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공기의 누입과 누출도 자연환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자연환기란 창이나 문을 열어놓게 되면, 실외공기가 실내공기와 대체되는 형태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환기를 말한다. 이런 틈새바람과 자연환기에 의한 공기의 흐름은 실내외의 온도 차이(온도가 낮은 곳의 공기가 무거우므로 온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기류가 흐른다)와 압력 차이(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기류가 흐른다)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공기의 흐름, 즉 기류가 바람이다.
강제환기는 환기장치를 설치하여 기계적으로 실내공기를 교환시키는 방법인데, 강제적으로 환기시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강제 환기시설에는 욕실이나 부엌과 같이 사용할 때만 간헐적으로 실내공기를 배출시키기 위해 설치된 배기 팬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팬과 덕트를 이용하여 실내공기를 실외로 배출하고 여과시켜 깨끗한 공기를 온도조절이 된 상태로 집안 구석구석에 강제로 보내는 공기조절장치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실외공기와 실내공기의 교환비율을 공기교환율 또는 환기율이라고 하는데, 틈새바람이나 자연환기에 의해서이건 강제환기에 의해서이건 환기율이 낮을 때는 실내에 정체해 있는 공기의 양이 증가하게 되므로 오염농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맑은 실외공기가 주택 실내로 들어오는 양이 거의 없을 경우에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영향을 가져올 정도의 농도로 축적 되어,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되는 양이 많아지므로 건강을 해치게 될 수 있다.
창문을 꼭 닫고 지내는 추운 겨울철에 기계식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틈새바람에 의해서만 실외공기가 실내로 스며들게 되어 있는 재래식 일반 독립주택에서는, 이런 누기에 의해서만 유입되는 실외공기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실내공기오염농도가 환기장치가 되어 있는 주택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재실자들은 실내기온의 저하, 즉 찬 기운으로 시원하게 느껴 실내공기가 맑은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실외의 기상조건과 실내의 방 구조에 따라서 어떤 때는 실내외 온도차나 기압차가 거의 없어 기류가 발생하지 않을 때가 있어 실외공기의 실내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이런 때에는 틈새바람, 즉 자연환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실내오염농도가 희석되는 주택에서도 오염물질이 축적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실내공기와 건강
실내공기 오염물질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건축물 입주 첫날부터 나타날 수도 있고,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날 수도 있으니, 이는 사람마다 오염물질에 대한 육체적 대처능력이 나이, 성별, 신체적 조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건강상태 저항능력와 차이 때문에 오염물질의 건강에 미치는 문제는 단 한 번의 노출로도 생길 수 있으며, 반복해서 여러 번 노출된 후에서 비로소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의해 즉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현상에는 눈, 코, 목 등에 나타나는 자극 두통과 같은 즉각적인 반응은 보통 짧은 시간동안 나타났다 사라지며 치료가 가능한 증상이 이런 경우 단순히 오염물질을 없애거나 자리를 옮기는 으로도 회복되는 치료방법이 있을 수 있다. 반면에 사람에 따라서 아토피, 천식, 과민성 폐렴 또는 가습기 열과 같은 증상은 특정 오염물질에 노출되자마자 곧바로 나타나는 수도 있다. 피로감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즉각적인 반응은 보통 짧은 시간동안 나타났다 사라지며 치료가 가능한 증상이다. 이런 경우 단순히 오염물질을 없애거나 자리를 옮기는 것만으로도 회복되는 치료방법이 있을 수 있다. 반면에 사람에 따라서 아토피, 천식, 과민성폐렴 또는 가습기 열과 같은 증상은 특정 오염물질에 노출되자마자 곧바로 나타나는 수도 있다.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중 나이와 건강상태가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오염물질에 대한 반응은 개인적인 민감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민감도는 사람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생물적인 오염물질에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학적인 오염물질에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 모두에 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민감하진 않건 간에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 중에는 감기나 기타 바이러스성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의한 증상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힘든 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시간과 장소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증상이 건물 밖으로 나가면 사라지고 들어오면 다시 나타나는 경우는 틀림없이 건축물의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의한 증상이므로, 원인이 되는 오염물질을 찾아 발생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대처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서는 환기부족으로 실외공기의 공급이 부족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고, 냉난방이나 가습상태 때문에 악화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오염물질에 노출되자마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노출된 뒤 몇 년이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단기적으로나 한두 번 노출되었을 경우는 나타나지 않다가, 장시간 또는 반복해서 노출된 뒤에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의한 질환 중 호흡기계통의 질환이나 심장병은 육체적으로 쇠약하게 만들지만 그나마도 다행이나, 불치병이나 암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면 정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중증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건축물의 실내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두 번 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다.
실내공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염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지만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오염농도와 노출시간이 어느 정도 이하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오염물질마다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달라서, 많은 오염물질에 대해서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사람에 따라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대한 반응 정도에는 차이가 많다. 주택의 실내에서 보통 나타나는 정도의 오염농도에 장시간 노출된 뒤와 짧은 시간 동안 고농도에 노출된 뒤에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의 차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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